저는 멀미가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기 보다 지하철을 타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멀미가 나면 기분이 정말 나쁘고, 속도 안 좋아지죠. 그런데 가만히 있어도 멀미를 느끼는 경험을 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속이 나쁘거나, 멀미하듯이 기분이 안 좋아진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버스나 배를 타거나, 멀미가 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멀미가 날 경우, 특정 되는 질환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멀미가 나는 일반적인 이유를 언급하고 넘어가보겠습니다.

멀미가 나는 일반적인 이유
멀미는 뇌가 시각, 평형 감각, 근육 감각을 조화롭게 해석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멀미가 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차, 배를 타거나, 특정 음식에 의해 이상이 생겨서 멀미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 신호 불일치
- 눈은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지만, 몸은 ‘정지해 있다’고 인식할 때 발생합니다.
- 우리가 차를 탈 때 창밖은 빠르게 움직이지만, 실제 몸은 좌석에 고정되어 있죠. 이런 경우 감각 신호의 불일치로 인해 멀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형기관 이상
- 귀속 ‘반고리관(내이)’이 균형을 담당하는데요.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멀미가 발생합니다.
- 심한 귀 감염, 메니에르병 등에 의해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멀미가 발생합니다.

자율신경계 민감성
- 스트레스, 불안, 피로로 인해 자율 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멀미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혹은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그렇습니다.
호르몬 변화
- 임신 초기, 생리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멀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 멀미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 부터 더 쉽게 멀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가민히 있어도 멀미가 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
가만히 있어도 멀미가 난다면 아래와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귀 안 쪽인 ‘내이’의 이상으로 인해 균형 감각이 망가진 경우입니다. 어지럼증, 귀울림(이명), 청력 저하, 구토, 멀미 증상이 발생합니다. 치료 혹은 관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저염식(짜게 먹지 않기)
- 이뇨제(체내 수분 조절) 복용
- 전정재활치료(귀의 평형 감각 회복)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유전, 감염, 혈관 요인, 식습관, 알레르기, 자율신경, 자가면역 요인 등 다양한데요.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 포털’ 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
전정 신경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귀의 평형기관(전정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 멀미,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로이드 처방(염증 억제)
- 진정 재활운동(평형감각 회복 훈련)
- 충분한 휴식 및 수분 섭취

편두통성 어지럼증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멀미 나는 것 같은 증상이 나올 수 있는데요. 편두통이 심할 경우 멀미와 유사한 증상을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밝은 빛, 특정 냄새, 스트레스가 멀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편두통 예방약 복용(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 카페인 줄이기
- 스트레스 관리하기
뇌졸증 전조증상
뇌 혈류 장애로 인해 어지럼증과 멀미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증,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즉시 응급실 방문하기
- 혈압관리, 혈액 순환 개선 치료
위장 장애(위식도 역류, 가능성 소화불량)
위산이 역류하거나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속이 미식거리고 멀미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식사 후 가만히 있어도 멀미 증상과 같이 울렁거림이 생긴다면 위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소량씩 자주 먹기
- 위장약(제산제, 위장 운동 촉진제) 복용하기
- 기름진 음식, 카페인 줄이기

멀미 예방 및 치료 방법
생활 속 예방 습관
- 멀미가 심한 경우 차 앞 좌석, 창가 자리에 앉기
- 차량 탑승 시, 독서, 스마트폰 사용 피하기
-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 마시기
- 움직임이 저은 곳에 앉기
- 눈을 감고 깊은 호흡하기(자율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줌)
멀미 예방약 및 치료제 추천
일반 멀미 예방약
- 키미테 (붙이는 패치)
- 아네모정, 멀미캡슐(항히슽타민제 계열)
- 복용 30분 ~ 1시간 전에 먹으면 효과적임
전정기관 이상 치료제
- 베타히스틴(메니에르병 치료)
- 전정 재활 운동 병행
소화 불량, 윈장 문제로 인한 멀미 치료
- 모사프리드, 돔페리돈(위장 운동 촉진제)
멀미 완화에 좋은 자연 요법
- 생강차 마시기 : 구토 억제 효과
- 박하 향 맡기 : 신경 안정
- 귤껍질, 레몬향 맡기 : 울렁거림 감소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탈수 방지
가만히 있어도 멀미가 난다면 위와 같은 습관을 들여서 관리해보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있어도 멀미 날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차량, 배 탑승 혹은 특정 음식으로 인해서 체를 하거나 할 때는 속이 쓰리고, 안 좋은 멀미 증상이 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적이 없는데, 속이 안 좋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면 오늘 소개한 질환을 의심해본 후, 빠르게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멀미 후 토하고 난 후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 지 고민 된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