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집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쇼츠 등으로 고양이를 즐겨 보며, 실제로 후원의 형태로 츄르나 사료를 보내는 분들인데요. 이러한 분들은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여건이 맞지 않아서 랜선 집사를 하시는데요. 하지만 부득이 하게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는데도 고양이를 키워야 하는 분들, 혹은 갑자기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이나 단계 등을 살펴보고, 최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분리하는 것이겠지만, 쉽지 않죠. 타협점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많은 반려인들이 겪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다양한 알레르기 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기에도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으로 알러지 반응이 올 수도 있죠.
고양이 알레르기란?
고양이 알레르기는 고양이 털 자체가 아니라 고양이 침, 피지, 비듬, 오줌에 포함된 단백질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단백질은 고양이가 몸을 핥을 때 털에 묻어 날리게 되는데요. 따라서 특정 알레르기 원이 털에 의해서 확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단계별 증상
- 1단계 경증 :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 증상이 나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처럼 가볍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 2단계 중증도 : 눈 충혈, 코막힘,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옵니다. 실내에 고양이와 일정 시간 이상 머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여기서 고양이 털 알레르기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겠네요.
- 3단계 중증 : 호흡곤란, 쌕쌕러니는 소리, 피부 두드러기 등이 나타납니다. 기관지염이나 천식 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어린이나 천식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4단계 아나필락시스 : 굉장히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므로, 전신 반응, 쇼크, 부종, 두드러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및 예방
환경 관리
아무래도 고양이 털에 묻은 단백질이 알레르겐이기 때문에 집안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예방 하는 방법입니다.
- 매일 청소하기 :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듬 및 털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 출입 제한 공간 설정하기 :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고양이와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특히 침실, 옷장, 침구류에는 고양이의 접근을 금지해야 합니다.
- 알레르겐 억제 스프레이 사용 : 고양이용 알레르기 저감제 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 공기청정기 사용 : HEPA 필터가 있는 제품으로 털 + 비듬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공기청정기로 공기 중에 있는 알레르겐을 제거하면 좋습니다.
위생 관리 팁
- 외출 후 입은 옷에 고양이 안지 않기
- 손, 얼굴, 눈에 비비기 전에 항상 손 씻기
- 고양이와 놀고 난 후 옷 바로 세탁하거나 탈의하기

병원 치료 방법은?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죠.
항히스타민제
- 1차 약물 치료입니다.
-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감소 등,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해줍니다.
- 로라타딘, 세티리진, 펙소페나딘 등이 있습니다.
흡입용 스테로이드
- 천식성 알레르기일 경우 사용합니다.
-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을 완화합니다.
국소용 점비제, 안약
- 눈,코에 증상이 있을 때 국소적으로 치료합니다.
- 자극이 적은 무방부제 제품을 추천합니다.
면역 치료
- 고양이 알레르기 원인 단백질을 소량 반복적으로 투여합니다.
- 수개월 ~ 수년 간 치료가 필요하지만 알레르기 체질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관련 병원에 가서 문의하셔야 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주의 사항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분들은 저알레르기성 고양이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시베리안, 러시안블루 등의 고양이가 그렇다고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털 짧은 고양이라고 해서 무조건 알레르기가 덜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저알레르기성 고양이 종을 찾아서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의 분비물에서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지 확인해봐야 하는데요. 다른 알레르기인 진드기, 곰팡이 등과 복합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확인한 후, 상황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반려동물과 알레르기 관계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 정보 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결국에는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아예 해당 알레르겐에 적응하도록 체질을 바꾸는 방법이 있는데요. 후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알레르겐에 최대한 덜 노출되는 것이 현실적이이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