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귀가 자주 가려워서 귀이개로 자주 파는 편인데요. 그런데, 귀 안쪽이나 귀 바깥쪽 가려움 때문에 파면 안 된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가벼우면 자연스럽게 귀이개로 파게 되는 데요. 아무래도 귀를 파는 과정에서 너무 깊숙하게 파거나, 자주 파면 고막의 손상이나 귀 안 쪽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귀가 가려울 때는 파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둬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귀 안쪽, 바깥쪽이 가려울 때, 추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귀 가려움이 어떤 이유에서 올 수 있는지 원인과 해결 방법 까지 정리할 것이기 때문에 귀가 가려워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 바깥쪽 가려움 파면 안된다?
저도 완전히 습관이 되어버려서 귀 바깥쪽 가려움이 느껴지면 귀이개롤 파는 편인데요. 이렇게 귀를 파는 행동은 순간적인 가려움은 해소할 수 있지만, 피부 손상 및 염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자주 장기적으로 파게 되면 귀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결론은 귀 안쪽이나 귀 바깥쪽 가려움이 느껴져서 최대한 파는 것을 참아야 한다는 겁니다.

귀를 파면 안 되는 이유
귀를 파면 안 되는 이유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 손상 및 상처
귀 안쪽 피부를 외이도라고 부르는데요. 이 외이도는 아주 연약한 피부입니다. 따라서 쉽게 벗겨질 수 있죠. 자주 귀를 파면 외이도가 벗겨지면서, 이로 인한 세균 감염의 위험 가능성이 커지게 됩ㄴ디ㅏ.
귀지가 깊숙이 들어간다
귀 바깥쪽 가려움 때문에, 면봉이나 귀이개로 파면 오히려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귀지 막힘 현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귀지가 딱딱하게 뭉쳐지는 것’을 ‘이구전색’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구전색이 심해지면 청력저하, 귀 먹먹함, 이명 등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세균 감염 가능성
손, 면봉, 귀이개에는 세균이 많습니다. 그런데 손상된 피부에 사용하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외이도염은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통증, 진물, 부종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귀 바깥쪽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귀를 파면, 오히려 더 가려울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자극하면 귀가 예민해집니다. 예민해진 피부 때문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것이죠. 특히 건조한 피부는 더 쉽게 벗겨지고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귀가 가려운 원인
귀가 가려울 때, 파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귀는 왜 가려울 때가 많을 까요? 몇 가지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건조한 피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실내 난방을 틀어놓으면 공기가 건조해지죠? 이렇게 건조할 때, 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귀이개나 면봉으로 자주 팠다면, 피지층이 이미 제거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욱 더 건조함을 유발하면서 가려워집니다.

알레르기 반응
화장품, 샴푸, 헤어스프레이 등으로 스타일링 할 때, 화학 성분이 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귀걸이를 착용하면서 발생하는 금속 알레르기의 영향으로 귀가 가려울 수도 있겠죠.
귀지 부족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자연적인 윤활제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너무 자주 귀를 파게 되면 귀지가 부족해져서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
외이도염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귀를 자주 만지거나, 귀에 물이 들어가면서 박테리아 및 세균 감염이 가능합니다. 가려움과 함께 통증, 진물, 부종 등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에 대해서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세브란스 건강정보’ 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
곰팡이 감염
진균성 외이도염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증식할 가능성이 있죠. 수영, 목욕 후에 물기가 자주 남는 다면 곰팡이 감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하얀 분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귀가 가려울 때 관리하는 법
귀 안쪽, 귀 바깥쪽 가려움이 느껴질 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손으로 긁거나 면봉을 파지 않기
- 귓속이 건조하다면 약간의 보습제 사용하기(바세린 등으로)
- 귀 안쪽을 자주 물로 씻지 않기(피부 보호막 손상을 예방)
- 샴푸나 비누 잔여물이 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기
-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면 원인 파악 한 후, 제거하기
- 귀 바깥쪽은 부드러운 천이나 물티슈로 가볍게 닦기
- 심한 가려움이 지속되면 피부과나 이비인후과 방문하여 항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기
귀 가려울 때 바세린 사용
바세린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귀 바깥쪽이 건조할 때,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대신 귓속 깊숙이 넣으면 귀지가 오히려 뭉쳐서 귀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먼지나 다른 이물질과 함께 뭉쳐질 수도 있겠죠. 피부가 민감하거나, 피부 보호막이 너무 많이 손상되었다면 바세린에 예민할 수도 있겠죠. 그럴 경우, 바세린 사용을 멈추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귀 바깥쪽 가려움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귀 안쪽이나 바깥쪽이 가려우면, 바로 긁지 마시고, 보습을 챙겨주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제거해보시기 바랍니다. 귀이개를 사용하더라도, 너무 안쪽으로 파는 습관은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글을 쓰는 저도 이러한 습관을 아직 들이지 못했는데요. 최대한 가려운 귀를 긁지 않으려고 노력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