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미리 안 뽑으면 50만원 손해?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미리 안 뽑으면?

저는 예전에 매복 사랑니를 뽑지 않고, 어금니 크라운 치료를 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랑니 쪽에서 음식물 썩은내가 나는 것 같아서 발치를 하게 되었는데요. 발치 과정에서 금 크라운이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전 치과 쪽에서는 사랑니를 발치 해주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발치하고 어금니 크라운 치료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것이 참 아쉽습니다.

저는 어금니 충치가 꽤 심했었는데요. 매복 사랑니가 어금니 충치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저처럼 사랑니 쪽에서 음식물 청소가 잘 되지 않아서 썩은 냄새가 난다면, 어금니에도 분명 영향이 가게 되는데요. 오늘은 왜 매복 사랑니를 발치 해야 하는지, 발치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겨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매복 사랑니 발치 안 하면?

예전에 어금니 크라운을 할 때는 전체적으로 치아가 많이 안 좋아서 패닉이 왔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랑니를 발치하고 어금니 치료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냥 바로 치료를 해버렸네요.

사랑니를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사랑니를 오히려 뽑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신경과 너무 가깝거나, 사랑니를 이상하게 나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사랑니를 뽑지 않고,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니는 미리 뽑는 것이 좋은데요. 왜냐하면 사랑니 바로 옆에 있는 우리가 평생 사용해야 하는 어금니가 사랑니 때문에 썩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으면 어금니와 매복 사랑니 사이로 음식물이 끼게 됩니다. 그러면 높은 확률로 어금니와 매복 사랑니가 썩어버리게 되죠.

충치 정도에 따라서, 어금니 인레이를 하기도 하지만, 많이 썩어 버리면, 어금니 크라운을 하게 됩니다. 금, 지르코니아 등을 하게 되는데요. 기본 5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크라운을 할 때, 기둥을 세우기도 하는데요. 보통 코어 기둥 가격도 10만원 정도합니다.

따라서 매복 사랑니를 발치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어금니가 썩으면 60만원에 해당 하는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내 매복 사랑니 발치
내 매복 사랑니 사진

위 사진과 같이 어금니 크라운과 매복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들어가면서, 두 개의 치아가 같이 썩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의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저의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다른 사랑니 발치 후기와 비슷하게, 저도 양치질을 할 때, 사랑니 쪽에서 음식물이 부패한 냄새가 났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류했었지만, 이제는 뽑아야 할 때라고 느꼈죠.

그렇게 해서, 매복 사랑니를 뽑게 되었는데요. 좌측 아래 위 2개의 사랑니를 한 번에 뽑게 되었습니다.

사랑니를 뽑기 전에 x-ray를 한 후, 견적을 뽑았는데요.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저는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이전 치과에서 했던 금 크라운이 날아갈 확률이 높았기에, 지르코니아 크라운 까지 해서, 수 십만원에 달하는 견적 비용을 받게 되었죠.

다른 치과에도 가서 상담을 받고 했는데요. 결론은 사랑니 발치와 함께, 재 크라운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사랑니 발치 에약을 잡은 당일 날, 치과에서 받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습니다. 약국에서 진통제, 항생제, 소염제 같은 약을 3일치 받았습니다. 발치 전체 미리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요. 만약 통증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타이레놀 같은 것을 미리 먹는 것도 좋겠죠.

약을 먹고 대기하던 중에, ct를 찍었습니다. ct 가격은 약 18,000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ct를 찍는 이유는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운지, 이 사랑니를 발치 해도 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건데요. 다행히 뽑을 수 있었는지, 바로 마취에 들어갔습니다.

치과 CT

마취 주사는 솔직히 조금 아팠습니다. 아팠지만, 금방 마취 되면서, 감각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마취 후 40~50분 뒤에 발치를 시작했는데요. 윗 사랑니는 거의 느낌이 없었습니다. 3초만에 발치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매복사랑니는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취를 했기 때문에, 치아 쪽의 고통은 크지 않았는데요. 위잉 거리는 치과 기계의 소리를 수 십 분 들으니까,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또한 턱이 아팠습니다. 아무래도 사랑니를 깨끗하게 자르는 것이 힘들어서, 쪼개면서 뺐는데요. 이 과정에서 마치 지렛대로 끌어 올리듯이 사랑니를 뽑아 냈기 때문에, 턱이 받는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약 40~50분의 시간 동안 치과 의사 선생님의 고생으로 매복 사랑니를 발치 할 수 있었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가격

매복 사랑니라고 해서 가격을 더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랑니 2개의 발치 가격과 함께 지혈제 가격이 추가되었는데요. 저는 두 개의 사랑니와 지혈제를 포함해서 약 11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x-ray나 ct 등의 가격도 포함되면, 거의 15만 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빨대 사용 금지

사랑니 발치 만큼 중요한 관리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술 담배를 2주 동안 하지 않는 겁니다.

또한 빨대와 같이 음압을 높이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위를 하면 기껏 생긴 피딱지가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니를 발치한 자리가 잘 지혈이 되었다면, 혈병이라는 피딱지가 생깁니다. 그런데, 침을 삼키지 않고 뱉거나, 술, 담배를 하거나, 빨대를 사용하거나 하면, 이 혈병이 자주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럴 경우, ‘드라이 소켓’에 걸릴 수 있는데요.

이 드라이 소켓은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고통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안내해주는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사랑니 발치 후, 붓기와 턱 관절 통증이 심해서 24시간 동안 식은 죽을 먹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식사 시간이나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외국 사이트 같은 데,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안 하면 생기는 질환

매복 사랑니 발치 안 하면 생기는 질환들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를 살펴보면, 저와 비슷하게 뽑는 시기를 놓쳐서 고생하신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를 미뤄서 생기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변 치아 손상 : 제가 겪은 문제입니다. 평생 써야 하는 어금니가 매복 사랑니로 인해서 썩어 버리는 겁니다.
  • 치주 질환 및 염증 : 매복 사라니 주변에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가 쌓이기 쉽죠. 실제로 저는 음식물 찌꺼기 썩은 냄새가 났는데요. 이것들로 인해서, 염증이나 잇몸 질환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낭종 형성 : 사랑니를 빨리 안 뽑으면, 뼈 안에 물이 차는 낭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낭종이 커지면, 턱뼈를 약화시키고, 인접한 치아를 손상시킵니다.
  • 통증과 붓기 : 매복 사랑니 관리를 잘 못하면 만성적인 사랑니 염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염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혀도 지속적인 통증이 일어난다면, 빠르게 사랑니를 뽑는 것이 좋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였습니다. 사랑닐 발치를 하지 않아서, 어금니가 썩게 된 경우, 어금니 크라운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썩으면, 신경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죠. 현재 저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임시로 씌운 상태입니다. 여기서 이가 많이 시리거나, 아프면 신경치료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저처럼 사랑니 발치를 미루다가, 어금니가 썩어서 50만원 이상 날리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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