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장 기간 치과에 가서 진단을 받지 않았었는데요. 3년 전에 치아가 시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건강 검진 겸 치과에 가게 되었죠.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치과에 갔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치아 곳곳이 썩었고, 치경부 마모증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질환을 진단 받게 되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 사이가 패인 질환인데요.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패여 있으면 대부분 이 질환으로 진단 받게 되는데요. 이 파인 공간으로 물이나 차가운 아이스크림 등이 들어가면 이가 시리게 됩니다.
혹시 평소에 칫솔질을 강하게 하시나요?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양치질 할 때, 시린 느낌이 자주 드시나요? 그럴 경우 치아 패임 질환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질환이 어떤 것인지, 왜 걸리는 지,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 인지와 더불어 치아가 시릴 경우 대처방법까지 한 번에 다뤄볼 예정이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경부 마모증 이란?
치경부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를 말하는데요. 이 부위가 닳아서 없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치경부가 닳아서 없어지면, 자연 회복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하는데요. 그래서 레진이나 GI 같은 충전 재료로 해당 부위를 막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우리가 충치에 걸리면, 해당 충치 부위를 긁어낸 다음, 때우게 되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재료가 레진과 GI입니다. 레진은 치아 색과 유사해서 심미안 적으로 괜찮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서 비쌉니다.
GI(지아이)는 보험 적용이 돼서 가격이 싸지만, 색이 확 티가 납니다. 또한 금방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이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 레진 : 치아 패임 치료로 사용하면 5~10만원 정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3년 전에 치경부마모증 치료로 한 부위 당 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 GI : 한 부위 당 1만 원 정도 하지만, 티가 잘 납니다. 약간 검은색으로 나오는데요. 또한 잘 떨어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진으로 치료하는 편이지만, 보험이 적용되는 GI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부위 당 1만원 정도 합니다. 레진으로 치경부 마모증 부위를 치료하게 되면 5~10만원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3곳을 치료했었기 때문에 거의 2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아 패임으로 인한 레진 치료의 수명은 3~7년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관리를 잘하면 더 사용할 수도 있고, 못 하면 1년 만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치경부 마모증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치아와 잇몸 사이가 많이 패였지만, 이 시린 정도가 덜하거나, 레진 치료를 하고 싶지 않은 경우, 그냥 방치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렇게 치아와 잇몸 사이가 이미 드러나게 되었는데, 적절한 조치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린 느낌 강화
치경부 마모증을 방치하면 점점 해당 부위가 넓어지는데요. 왜냐하면 이 질환은 양치질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서 가속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물, 뜨거운 음식, 단 음식, 음료 등을 먹을 때, 순간적인 시린 느낌이 강화됩니다.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시린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패인 부위가 넓어지게 되면 단순 시림이 아니라, 계속 시리거나 아픈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양치 할 때 생기는 자극으로 통증이 느껴집니다.

충치 및 신경 손상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벌어지게 되면, 시립니다. 그러면 해당 부위로 양치하는 것이 꺼려지게 되죠. 이렇게 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치경부 사이에 세균으로 인해서 충치가 생기면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세균이 침법할 수도 있는데요. 만약에 신경까지 손상되면, 신경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사실상 임플란트 즉, 발치 전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치경부 마모증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질환 악화
잇몸이 퇴축되거나, 잇몸 염증 같은 치주질환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잇몸 출혈, 통증, 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 패임 레진 치료 및 부작용
치아가 패여서 이가 시릴 경우, 결국에는 레진이나 GI로 해당 부위를 막아줘야 하는데요. 이 시술은 간단한 편이라서 별도의 마취 없이 진행되는 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단, 치아 패임 정도가 심각하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마취를 할 수도 있겠죠.
치료 해야 하는 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치경부 손상 부위를 레진으로 채웁니다. 이후에 특수 광선 등을 이용해서 레진을 단단하게 굳힙니다. 마무리 작업으로 치아를 자연스럽게 다듬고, 닦습니다.
치아 패임 레진 부작용?
치아 패임으로 레진 치료를 했을 경우, 2~3일 정도 해당 부위가 시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치과에 방문해서 재 조정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레진의 수명은 3~7년 정도이기 때문에,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고, 관리에 따라 더 오래 가기도 합니다.
치경부 마모증 예방은?
나이가 들면 잇몸 퇴축이나 잇몸이 약해져서 치경부 마모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0대에도 치경부 마모증으로 치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저도 20대 후반에 치아 패임으로 인해서 레진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산성 음식을 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데요. 치아 패임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가 시린 이유는?
시린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오늘 소개한 치경부 마모증도 시린이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치은퇴출이나 치아패임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은치과병원’ 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
충치
대표적인 치아 시린 원인입니다. 단 음식이나 탄산, 산성 음식을 자주 먹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조기치료를 하면 시리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데요.
충치를 방치하게 되면, 치아의 보호막인 법랑질이 파괴되고, 치아 내부 신경에 가깝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충치가 심해지면,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고, 결국 시린 증상이 점점 심해집니다.
잇몸 퇴축
잇몸 퇴축은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건데요. 잇몸 염증이나 노화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데요. 나쁜 칫솔질로 한 몫을 합니다.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 뿌리인 치근이 노출되는데요. 이 부분은 치아를 보호해주는 막이 없어서 노출 되면 그대로 시린 느낌이 듭니다.

치아에 금이 감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갔거나, 신경까지 전달되는 미세한 틈이 생겼다면, 이로 인해서, 외부 자극을 더 쉽게 느낍니다. 이 균열을 방치하면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하죠.
치아 교합 문제
저는 예전에 크라운을 씌운 적이 있는데요. 며칠 정도 해당 부위가 시린 적이 있습니다. 이는 크라운이 맞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었지만, 이렇게 보철물을 착용했을 때, 시린 증상이 계속 되면 치과에 가서 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경부 마모증 원인 및 예방 그리고 대표적인 치아 시린 원인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나의 치아는 무려 3,000만원에 가치를 가진다고 하죠. 그만큼 치아는 우리에게 소중한 자원인데요. 평소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