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오래 걸으면 발의 피로가 느껴지더라고요. 자신이 평발인지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은 가볍게 평발 자가진단을 해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발은 아치형을 유지하지만, 평발은 아치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발바닥이 평평한 편입니다.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발바닥 형태에 따라서 나뉩니다.
대부분의 평발은 문제가 되지 않는 걸로 압니다. 그러나 평발을 관리하지 못하면 무지외반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심하면 걷는 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오늘은 평발 테스트 및 관리로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뤄보겠습니다.

평발 자가진단 하는 여러 방법
사실 본인의 평발 여부가 궁금해서 테스트 받고 싶은 정도라면 평발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본인 스스로 평발임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평발 자가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 도장 테스트
젖은 발 테스트라고도 부르는 평발 자가진단 방법입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이죠. 물이나 로션을 준비한 후, 어두운 색의 종이를 준비합니다. 혹은 마른 바닥이어도 됩니다. 발 바닥에 물이나 로션을 뿌린 후, 종이 위에 몇 초간 서 있습니다.
찍힌 발도장의 모양을 확인합니다. 정상인 발이라면 발 바닥 안쪽 아치 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평발이라면 발 전체가 선명하게 찍혀있고, 아치 부분이 많이 안 보일 겁니다.

발 뒤꿈치 기울기 테스트
이 방법은 집에서 평발 자가진단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발 뒤꿈치 아킬레스건, 중앙, 아래에 점을 찍고 선을 그어봅니다. 이 선이 일자라면 정상적인 발입니다. 평발이라면 이 선이 어긋나거나 기웁니다. 많이 어긋난다면 평발이 심한 상태라고 볼 있죠.
정확한 방법은 ‘차클 플러스 채널, 간단하게 알아보는 평발 자가진단법’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아무래도 영상을 봐야 따라하기 쉬운 것 같네요.
발의 통증 및 피로도 체크하기
- 오래 서 있으면 발이 쉽게 피로해진다.
- 운동 할 때, 발바닥이 자주 아프다.
- 발목, 무릎, 허리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 신발 밑창이 안쪽만 심하게 닳는다.
이러한 증상이 나에게 느껴지는 지 확인해보세요. 위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평발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발 자가진단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평발이 의심될 때, 취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평발이 의심된다면?
평발 정도로 따라서 대응 방법이 다릅니다.
- 경미한 평발 : 편한 신발 착용, 발바닥 스트레칭, 아치 깔창 사용
- 심한 평발 : 병원 방문 후, 교정 깔창, 운동 치료
- 통증이 동반될 경우 : 정형외과 상담 필요
평발 교정은 대부분 깔창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어릴 때 심한 평발로 판정되면, 교정에 들어갈 수 있지만, 성인이라면 통증을 줄이고, 발바닥을 아치형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치료이죠.
그런데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평발이 심한데,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왜 평발이 무지외반증을 유발할까요?

평발이 무지외반증 유발할 수도 있는 이유
무조건 평발이라고 무지외반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발은 걸을 때, 발바닥 아치형을 유지하지 못해서, 발바닥이 바닥에 전부 닿게 되죠. 이 과정에서 엄지 발가락이 바깥으로 휘게 됩니다.
정상적인 발이라면 걷는 과정에서 아치형 발바닥이 충격을 흡수하고 균형을 유지해주죠. 하지만 평발이 심하면 아치가 낮거나 없기 때문에,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나 충격이 높습니다.
따라서 발의 앞쪽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특히, 엄지 발가락에 압력이 심해지면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잘 못된 걸음 걸이
평발이 있으면 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걸음 걸이를 가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엄지 발가락이 지속적으로 큰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근육과 인대 약화
평발은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근육과 인대가 쉽게 피로해지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운동이나 걸을 때, 쉽게 피로해지죠. 이것 역시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잘 못된 신발 착용
평발 자가진단 등으로 평발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그냥 평발이어도 관리하지 않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특별한 관리는 하지 않는데요. 평발인 사람이 앞코가 좁고 뽀족한 신발을 신게 되면 엄지발가락이 더욱 심하게 눌리면서 무지외반증이 가속화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평발이라면 하이힐, 구두 등을 신을 때 더 주의해야 합니다.

무지외반증 예방 방법
적절한 신발 착용하기
발볼이 넓고 쿠션이 좋은 신발이 발에 좋습니다. 하이힐, 앞코가 좁은 신발은 피하고, 아치 지지를 위한 맞춤형 깔창을 평소에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 근육 강화 운동
발가락 스트레팅, 발가락 벌리기 등으로 평소에 발 근육을 강화해주세요. 아무래도 평발은 발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마사지 하기
발 근육 강화 운동과 비슷한 맥락으로 발 마사지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운동 후에 발 마사지를 하는 편인데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발목이 약해져서 발목 강화 운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 만으로는 부족해서, 매번 운동을 끝낸 후에 발 마사지를 해줬는데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평발 교정 치료 하기
평발이 심한 경우, 포스팅에서 소개한 ‘발 아치 지지 깔창’을 사용합니다. 의료용 맞춤 깔창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심한 평발은 정형외과에서 상담한 후, 물리치료 및 교정 운동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족욕하기
발 마사지와 비슷한 맥락인데요. 족욕을 통해서 발 근육 이완 및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발 주변 근육을 강화해줍니다.
용도별 아치형 깔창 사용하기
평발이 심한 분은 용도용으로 깔창을 나눠서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걷기용, 러닝용, 등산용 나눠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걷을 때는 부드러운 깔창이 좋으며, 러닝 할 때는 충격 흡수를 잘 해주는 깔창이 좋겠죠. 물론 평발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아치형일 겁니다.
평발 자가진단하는 방법과 무지외반증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것 중에서 운동 후에 발 마사지 하는 것 정도만 지키고 있네요. 만약 평발이 더 심해져서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면 저도 아치형 깔창을 고려해야 겠죠. 평발로 인한 무지외반증이 걱정되는 분에게 오늘 포스팅을 추천합니다.